현재 8살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아기때부터 잠을 잘 못 잤어요. 2시간을 자면 많이 잘 정도로.

30분 자다깨서 울고 1시간 자고 깨서 울고 이런 상태였습니다.

4살때 처음 상담을 하고 다른 아이에 비해 코 속이 비대한 상태라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너무 어려서 그냥 지켜보기로 했었지요.

그 이후로도 계속 수면이 문제가 되었어요. 푹 자지를 못하고 조그만 소리에도 깨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부산스럽고 짜증도 잘내고 집중도 잘 못해서 학습지 10분 하는것도 잠깐을 앉아있지 않을 정도로 부산스러웠어요.

그러다 7세때 수면검사를 권유받아 검사를 했더니 그 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7살아이가 수면무호흡이라고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해 머리가 늘 아파하는 것 같다고 ...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을 해 보니 편도선도 짝짝이 였어요. 아데노이드와 편도선 제거 수술을 했고 수술 후 한동안 아이가 힘들어하긴 했지만 어느날 부터 입을 다물고 잠이 든 아이가 신기해 자다 일어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조그만 소리에도 깨던 아이가 잠이 들면 흔들어 깨워도 모를 정도의 숙면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일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 지금도 감사할 일입니다. 입학하고 4개월동안 키가 4cm가 자랄정도로 이제 또래중에서 중간정도의 성장을 보여 다행이라 생각하지요. 수술을 권해주신 홍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