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기전 대학교 기숙사에서 코를 고는 것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피해가 갈까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늘 피곤하기때문에 생활 패턴이 일정치 않을 뿐만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들어 쉽게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에도 때때로 이해되는 것이 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술의 시작은 기숙사 생활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다른 이유로도 꼭 받아야 했던 수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하고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두려웠습니다. 수술 전날밤 9시쯤 입원을 했을 때까지만 해도 잘 실감나지 않았는데 다음날 8시 수술을 하기위해 마음을 가다듬는데 떨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오시고 수술실로 들어가서 누운뒤 마취과 선생님께서 약을 투여 하셨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회복실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편도자체가 조금 크고 혀의 뿌리부분이 뒤쪽으로 밀려 이 부분을 뚫어줘야 했습니다.

회복실에서 마취가 깨면서 밀려오는 고통에 정신도 없고 계속 몸부림 쳤습니다. 그때 제 보호자가 언니였는데 학교다녀오겠다더니 시간맞춰 오지 못해 간호사 언니는 진땀을 빼셨습니다... 감사해요~ㅋㅋ 수술 후 1박을 입원했는데 아이스크림을 큰 통으로 3통을 먹어야했습니다. 물도 계속 마셔주어야 했구요. 제일 힘들었던 점인거 같아요~

목이 아파서 잘 넘기지를 못햇었거든요. 다음날 퇴원을 하고 집에서 여전히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다가 밤이 되어 약을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목의 편도를 떼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귀의 통증과 열이 동반된다고 들었는데, 새벽 3시쯤 소이메스꺼워 깼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확 올라오는 구토에 방바닥에 구토를 하고 말았습니다. 수술 다음날이라 힘이 빠지고 목이 아팠는데 구토를 하는 바람에 이날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 2주일쯤 되니까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고통뒤에 행복이 찾아온다고 수술 후인 지금은 너무 편안합니다. 아침에 눈끄기 힘들지도 않고 그전처럼 졸리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숨쉬기가 정말 편해졌어요~

수술이 성공적이라서 코를 골지도 않구요. 절대 후회안해요! 수술한번으로 잠깐 고통으로 제 생확이 편해졌습니다. 너무 친절하신 원장쌤과 간호사 언니들도 정말 다 상냥하세요~ㅋㅋ 감사합니다.^^

                                                                                                          2010.07.22  19소녀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