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으로 한 10년정도 수면무호흡으로 고생하던 사람입니다.

비염도 있었고, 코뼈도 휘어 있었고, 구강구조도 숨을 못 쉴 구조랍니다.

병원에서도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일어나면 머리 아프로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고 이러길 10년입니다. 결혼하고 와이프한테서 엄청 구박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숨을 안 쉬면 저를 흔들어 깨우곤 했고, 코골이 말라고 자주 잠을 깨워서 그나마 부족한 잠을 다 못자고 출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던 중 코뼈 수술과 비염치료를 하면 좀 나아질까해서 수술을 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았어요.

주간에 숨쉬는 건 괜찮은데 잘 때가 항상 문제였습니다. 구박도 계속 되었구요...

그러던 중 이곳 카페(수면무호흡 치료 정보 및 양압기(CPAP)사용자 모임) 를 알게 되고 양압기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양압기를 사긴 사야 하는데 어떻게 사야하는지 카페에서도 양압기 종류가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우연히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는 분을 알게 되었고 그분도 저와 같은 증상으로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고 지금은 양질의 수면을 취하고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남들은 잘들자는 잠 좀 편히 자보는게 소원입니다.

그래서 저도 용기를 얻어서 사이트도 검색해 보고 물어도 보고 해서 논현동에 있는 서울수면센타(서울수면센터) 서울수면클리닉에 가게 되었습니다.

먼저 홍일희원장님과 면담하고 (5월1일 노동절 날) 바로 수면다원화검사(5월 6일) 일정을 잡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몸과 머리에 여러가지 측정장비를 달고 하루를 자는 검사였습니다.

저는 모르지만 그날도 무지 코를 골고 수면무호흡이 있었을 겁니다.

나중에 검사결과는 저에게 충격적이였습니다. 무호흠이 너무 심하고 주기로 너무 빨랐습니다.

잠을 잔다기 보다는 숨을 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한게 한 10년 정도 하다보니 부정맥도 보였습니다. 평소에 건강은 자신하고 있었지만 검사결과는 정말 우려스러웠습니다.

여러가지 측정 데이터를 원장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양압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양압기를 임대해서 집에 가져와 사용해보니.. 쉬운게 아니더군요..

정말 비애감마저 느껴지더군요.. 저걸 평생 써야되나..

적응도 쉽지가 았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답답해서 사용하다 벗어놓고 자기도 하고 하루하루 적응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조금 적응이 되었고 일주일 후 양압기 압력을 정하기 위해 다시 병원에서 양압기를 쓴채 검사를 받았습니다.

양압기를 쓰고 여러가지 압력으로 숨쉬는 것을 측정하더군요... 압력이 낮으면 양압기를 써도 무호흡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10과 11에서 가장 양호한 산소 공급과 측정치가 나와서 지금은 압력 10으로 처방을 받고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검사하고 처방받고 지내면 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저 자신도 답답했습니다. 서울수면센타(서울수면센터) 서울수면클리닉에 근무하는 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제가 걱정할까봐 그랬는지 정말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저의 여러가지 측정치를 설명해 주시면서 처방해 주셨습니다.

수면검사나 양압기 처방 그리고 전반적인 서비스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은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 곳에서 저처럼 고생하던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치료받는 모습을 보면서 참 신뢰를 주는 곳이구나 하고 안도했습니다.

지금은 임대하던 양압기를 구입해서 집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호스를 청소하고 가습을 위해 물을 채워 넣고 일들이 조금은 귀찮지만 그것이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상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양기를 사용하면서 확실히 변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날 때의 느낌입니다.

양압기를 벗고 잠들 때도 있는데, 사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느낌은 정말 달랐습니다.

지금은 머리도 안 아프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어서 더할 나위없습니다.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도 어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압기를 쓰고 자는 건 불편한 일이지만 그것도 매일 노력하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양압기와 친해지면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해서 몇자 적습니다.

친절하게 도와주신 서울수면센타(서울수면센터) 서울수면클리닉 직원 및 홍일희 원장님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