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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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기면병이라는 것을 알기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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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심O섭 |
| 조회수 | 3844 |
) 기면병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는 제가 남보다 잠이 많고, 좀 게으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개발해서 학교생활 - 군생황 - 사회생활을 해 내 왔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서울수면센타 간판을 보고 용기를 내서 들어온 것이 제 인생의 큰 전기가 됐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치료를 받으면서 완전히 정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건 역설적이게도 한 두번 약을 안 먹었을때, 더 선연히 느껴집니다. 저항 할 수 없이 밀려드는 잠을 느끼며, 아, 오늘은 약을 안 먹었구나!하며 후회를 하죠. 그동안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잠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 낮잠 자며 꿈 꾸는 것, 나른하게 밀려오며 나를 무장 해제 시키는 잠 등이 모두 기면병 증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누구나 저 같지는 않지만, 저같은 병의 고통을 받는 분이 있다면 꼭 진단과 치료를 권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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