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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기획]수험생 최대 적 ‘졸음’ 쫓아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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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명 | [아시아투데이] |
| 게재일 | 2010-06-10 |
| 조회수 | 2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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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강영온 기자] “식사시간 이후는 물론이고 아침부터 하루종일 졸려요.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저도 모르게 졸고 있어요” 재수생 김진희양(20·서울시 종로구)양은 수업시간마다 졸아서 선생님에게 지적받기 일쑤이다. 재수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원하는 대학에 가고 말겠다는 각오가 무색하게 학교와 독서실에서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고 피곤하기만 하다. 한 글자라도 놓치기 아까운 시기에 의지와 달리 자꾸 내려앉는 눈꺼풀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험생들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괴롭다. ‘사당오락(四當五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이란 말처럼 하루 한 시간이라도 더 공부하고 싶지만, 졸음과 싸우는 게 쉽지 않다. 이에 대해 7일 수면클리닉 전문가들은 “낮잠과 밤잠을 모두 잘 자야 학습 능률이 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생체리듬 유지해야 =수험생은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 자거나 일찍 자거나 상관없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자신의 생체리듬이 유지돼 숙면을 취하는 동시에 학습 능률도 높아진다. 늦게 자는 게 습관이 된 수험생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햇빛을 쬐어보는 것도 좋다. 햇볕을 쬐면 체내에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 덕분에 밤에 30분 일찍 자게 된다. 서울수면 클리닉 홍일희 원장은 “잠에는 얕은 잠, 깊은 잠, 꿈꾸는 잠의 세 단계가 있는데 이 중 수험생에게 꿈꾸는 잠인 ‘렘 수면(REM sleep)’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렘 수면이 부족하면 학습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며 “늦게 자는 수험생은 바로 이 렘 수면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사람은 하룻밤에 얕은 잠, 깊은 잠, 꿈꾸는 잠을 차례대로 4, 5회 반복하는데, 렘 수면은 보통 잠들고 나서 70∼120분 후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새벽 2시에 자서 아침 6시에 일어난다면 렘 수면의 뒷부분이 잘려버리는 셈이다. ◇토막잠은 2시 이전에 자야 = 수업시간 사이사이 ‘토막잠’인 낮잠을 자면 어느 정도 피로가 풀린다. 단, 낮잠은 오후 두 시 이전에 자야 한다. 두 시 이후에 자면 그날 밤에 잠을 설칠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칭도 필수적이다. 봄철 유난히 온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게 느껴지는 이유는 겨울 동안 움츠렸던 근육들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완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스트레칭은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받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일의 집중도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에게 양해를 얻고 교실 뒤로 가서 서서 수업을 듣는 것도 좋다. 가만히 서 있기보다 살짝 팔다리를 돌리는 등 몸을 움직여 뇌를 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신경과 채승희 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타나는 졸음현상은 일시적인 피로증세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오래 갈 경우 질환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온 기자 adjudge@asia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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