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의 진실

따스한 봄날에 느끼는 나름한 기운에 잠이 스르륵, '잠이 보약이라는데, 춘곤증이야 뭐 조금 자두면 되는거 아닐까?`

돌다리도 두들겨 볼까요?

오후 2~3시경의 졸림 증상이 춘곤증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이때 피로감,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때로는 두통이나 불면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졸림 증상보다 더 문제다.

일조시간 증가 및 기온 상승 등 봄철 환경변화로 인해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생체리듬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현상.

일시적으로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피로감을 느끼고 졸리게 되는 것인데, 따뜻한 외부 환경은 근육의 이완을 유도해 나른함을 느끼게 만든다. 봄철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도 피로감의 원인,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더 필요하게 되는데 이러한 영양소의 부족도 졸음을 발생시킨다.

특별한 이유없이 춘곤증 증상이 대략 6주 이상 지속되거나, 과로하지 않았는데도 피로가 심한 경우와 휴식을 취해도 그 피로가 회복이 잘 안되는 경우 그리고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무력감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찾아가서 혹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춘곤증아 물럿거라!

일시적인 춘곤증이라면 수면을 취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유독 졸음이 쏟아질 때 5~30분 정도 낮잠을 잠시 자면 한결 생기가 넘치게 된다.

단,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좋다.

특히 점심식사를 하게되면 더 졸리다며 거르는 경우가 있는데, 춘곤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음에 유의하자.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적당하게 시행하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일주일에 3~5회, 30~50분 정도 신선한 공기를 쐬며 유산소운동이 좋다. 또한 취침과 기상을 규칙적으로 한다. 특히 이른 아침에 첫 해를 15~30분 정도 받게 되면 생체리듬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므로 봄철 신체적응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추천 음식] 콩, 땅콩, 호두, 잣, 보리, 현미, 붉은 팥, 잡곡, 말린 버섯, 우유, 달걀, 생선, 냉이, 쑥, 달래, 씀바귀, 두릅, 부추, 시금치, 취나물, 미역, 톳나물, 파래, 김, 녹차, 과일 등

[피해야 할 음식] 상추, 후추나 소금을 많이 넣은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 청량 음료, 카페인이 든 커피, 담배, 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