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혼자 잘 때 저는 잘 못 느끼는데
옆에서 누가 같이 자면 심하게 코를 곤다고 해서요.
주위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코를 심하게 골다가 잠깐 조용해지더니
갑자기 숨을 헐떡거린다고 하더군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비염을 계속 앓아 왔었는 데
병원을 여러군데 다녀도 차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학생 쯤 되자 평상시에 크게 불편함을 못 느껴서
병원도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환절기 때 감기를 앓으면 코막힘이 심한데
그럴 때마다 가끔씩 이비인후과를 다니곤 합니다.
코골이는 비염을 앓을 때부터 계속 골았는 데
전보다 더욱 심해진 것 같아서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코골이 수술에는 무엇무엇이 있고 부작용에는 무엇이 있는지?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에는 무엇무엇이 있고 얼마나 장기간 동안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남상도님 안녕하세요.
문의 감사합니다.
심한 코골이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일반적으로 습관성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질환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적합한 해결방법을 모색하셔야 합니다.
코골이라는 것은 기도(숨길)이 좁아져 잠자는 동안에 좁은 부위가 떨리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코골이는 단순한 코골이와 숨을 잘 못쉬는 수면무호흡증의 동반여부가 치료의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코골이/무호흡증 자체보다도 인지능력(만성피로, 기억력 장애, 주간졸림증, 집중력 장애 등) 과 심혈관계 합병증(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의 문제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처럼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질환이 아니며 진행을 하기 때문에 현재 어떤 상태이고 어떤 치료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단순하게 목젖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환자분께 꼭 맞는 치료를 결정해 시행해야 하는 것이지요.
수면다원검사는 밤에 병원에 도착해 하룻밤 주무시면 시행하는 것으로서 실제 잠을 잘 때 나타나는 각종 활성징후를 파악해 정확한 진단 및 심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수면진료의 필수 검사입니다.
선생님께서 수술로 좋아질 수 있는 정도라면 막힌 부분에 대한 수술이 진행됩니다. 수술은 비염이 있는 분은 비염수술을 포함하며, 목젖, 편도, 그리고 혀 부위에 대한 수술이 진행됩니다. 즉, 기도 전반에 걸친 확장을 합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남기게 되면 재발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위해서는 1박2일의 입원이 필요합니다. 약 2주간의 회복기간에는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
수술 이외에 구강내장치와 지속적 양압장치 치료가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매우 심하다면 지속적 양압장치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