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12살 입니다.
어려서부터 알러지성 비염을 앓아서 아침이면 머리가 흔들릴 정도록 나오지 않는 코를 풀고,
코피도 자주 나며, 연달아 하는 재채기를 자주하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아니고,
얼마전 아이를 옆에 재웠는데(평상시엔 따로 자서 잘 몰랐습니다) 얕게 코를 골며 자는데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 보여서 살펴보니 코로는 거의 숨을 쉬지 않는 듯 보였고 입으로 숨을
쉬는데 그것마저 여의치 않아 잠자는 모습이 굉장히 힘들어 보였습니다.(자주 뒤척입니다)
평소에 길게 잠을 자고도 개운해 하지 않고, 타고난 성격인줄 알았는데 짜증이 좀 많은 편이고
다소 산만한 편입니다. 혹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곁에 자는 제가 답답할 정도 였습니다.
참 안타깝고...어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재형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문의 감사합니다.
자녀 분의 수면문제와 성격, 산만한 행동 등에 대한 문제로 고민이시군요.
12세라면 한창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인데 수면문제가 있다면 피로회복이 다른 아이보다 덜 되어 낮에 정신이 맑지 못하고 졸림이 발생해 집중력과 이해력의 저하가 유발되고 결과적으로 학업향상에 지장이 많습니다.
몸이 피곤하기 때문에 가벼운 자극에도 짜증을 내거나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쉽지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자녀의 모습을 원하는 부모님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모습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빨리 해결을 해서 집중력 있게 공부하고 보다 차분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두 방향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수면검사를 통해 어떤 문제가 수면장애를 일으키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숨쉬기 힘든 문제인지, 수면 중 발견이 어려운 다리불편감이나 수면이상행동증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이에 맞춰 치료를 해야 합니다. 다음은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유발물질을 확인하고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통해 코 상태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코를 뚫어 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분명히 편한 잠을 자고 점차 집중력이 향상되고 짜증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