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틀 전부터 호흡이 곤란하면서 잠을 자지 못했어요.
아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어요.
아기를 자연분만으로 낳았어요.
그러면 이 증상 없어져야 하잖아요.
근데 그날 밤부터 호흡이 너무 힘들고 팔 다리가 저리고 온 몸이 쑤셨어요.
병원에서 폐, 심장, 갑상선 검사까지 다 하였으나 이상 없다고 나오고..
산소포화도가 조금 높으니 과호흡 증상이 있디 했어요.
과호흡은 병이 아니라 치료법이 없고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만 하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그 후로 지금산후조리원이예요.
내일이면 좋아지겠지 한 것이 벌써 1주일이 넘어가고 있어요.
어제는 새벽에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갔으나 조금 지나니 조금 답답한 것 빼고는 또 이상무..
병원에서도 별 다른 방법없이 수면제 처방...스톨록스인지 뭔지 하는 약 12.5 지어줬어요.
새벽 3시 반.. 모유수유도 포기하고 결국 수면제 먹고 3시간 잤네요.
오늘 밤은 최대한 참아보면서 안 먹고 있는데 지금 새벽 3시 반이 넘었는데 잠을 못 자요.
제 증상은 특이해요. 그냥 잠만 안 오는 것이 아니구요..
호흡이 곤란해져요.. 낮에도 좀 그렇지만 그건 컨트롤이 가능한데..
밤에 잘라고 하면 그게 더 심해져요...
첨에는 호흡 때문에 잠이 안 오는 줄 알았는데.. 몇 일 지나면서.. 이것도 불면증의 일종이
아닌가 의심이 들면서 인터넷을 통해 이 곳을 알게 되었어요..
전에는 저 불면증 같은 거 없었구요. 출산 3일 전까지만 해도 몸이 몸살처럼 많이 1주일 정도 아팠던 거 빼고는 잠 잘 잤거든요.. 근데 갑자기 왜 이럴까요.. 배 속의 아기도 나왔는데...
너무 걱정이 많아요.
큰애랑 둘째를 이 상태로 잘 키워낼 수 있을지.. 슬프구요..
산후조리원 나가면 둘째 보느라 잠은 더더욱 못 잘 텐데..
과연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수면 패턴은 잡힐지..
현재 한의원에서 약 지어먹구 있구요.. 한의원에서는 몸에 바람이 들었다네요. 치료가 길면 3개월도 걸릴 수 있다고..
오늘은 침도 맞았엉ㅛ.
출산한 지 1주일 밖에 안 되어서 어디 많이 돌아다니면 안 되는데..
너무 괴로워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어요.
이런 절망감은 태어나서 처음이구요..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 할 듯 하여..
심히 걱정되구요... 심지어는 그냥 죽고 싶엉ㅛ..
이렇게 어떻게 살아요?? ㅠㅠㅠㅠ
한 달 정도 이 상태 지속되면 몸이 완전 망가지지 않을까요?
수면제 부작용 나서 더 힘들어질까봐.. 수면제도 어제 딱 한 번 먹고 오늘은 못 먹겠어요..ㅜㅜ
저 같은 증상도 거기 가면 고칠 수 있나요? 출산 후 얼마 안 되어서 걱정도 되지만..ㅜㅜ
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수면 검사 꼭 1박을 해야 하나요? 아기가 있어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