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너무 피곤해서 저녁 9시에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4시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잠을 청해서
아침 7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일어나고 나니 아침에 개운하고 좋았는데 오후 1시쯤부터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첫날은 오후1시에 모르고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니 오후 7시더군요..
다시 공부하기 위해서 책상에 앉았고 이날 새벽 1시쯤 잠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또 잠이 깨더군요.. 그래도 다시 잠을 겨우겨우 청해서 아침 6시 30분에 기상했고
일어나서 공부하고 8시쯤 꼬박꼬박 밥먹고(이건 낮밤이 바껴있었을 때도 먹었어요)
오후1시가 되어도 잠을 안자려고(원래 낮밤 바껴서 살 때 정오에 잠들었거든요..) 버티기로 했죠
그래서 밖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수험생으로 하지 말아야 할 컴퓨터 게임을 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오후 4시까지 꾸역꾸역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너무너무 잠이 쏟아
지는겁니다. 그래도 참고 버텨서 그날은 낮에 한시간도 안자고 밤 10시에 잠들 수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아침 6시더군요.. 너무 기분 좋아서 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5시에 너무 잠이 오는 겁니다.. 공부를 늦출 수 없어서 공부하다가 책상에서 그대로 졸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니 저녁 9시.........................
그게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제가 낮 시간대 (오후 1시 ~ 6시 사이)에 잠을 자지 않고 저녁에 잘 수 있을까요 ㅠㅠㅠ 수험생으로서 공부를 하지 않고 하루를 버린다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공부도 하면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시험은 낮시간대에 보시지요? 지금의 패턴으로는 시험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으시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일주기 장애라고 하는데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다스리는 생체시계에 이상이 생겨 좀더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는 패턴으로 생체시간이 바뀐 것입니다. 하루이틀 정도는 의지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겠지만 생체시계가 그리 간단히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타액을 통해 체내의 멜라토닌 레벨을 측정하여 정확한 생체시계를 파악하고 이 시간을 기준으로 생체시계를 되돌리는 치료를 받으시게 됩니다.
기간은 적어도 2주일에서 2,3개월이 걸릴 수 있으니 시험 전에 미리 대비하여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조절하셔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02-511-0777으로 전화주셔서 진료를 받으시도록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