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희 서울수면클리닉 원장(이비인후과전문의/미국공인 수면전문의)은 1만1000건에 달하는 검사 실적 및 진료 경험에 기반 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의 약 40~50%가 코를 골고, 약 20%(남자 27%, 여자 19%)가 무호흡 증상을 보이며, 심한 수면무호흡증상은 2~4%에게서 나타났다.” 또 그 역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코골이는 단순한 잠버릇이 아니다. 이는 잠을 조각내고 얕은 잠을 자게 만들며, 심한 경우 각종 인지장애와 부정맥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으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기도의 폐쇄부위를 찾기 위한 검사와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평가한 다음, 심한 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호흡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이나 구강 내 장치를 사용하고, 무호흡증이 심할수록 양압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양압기는 잠이 들면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 자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양압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 주어 기도가 좁아지지 않도록 돕는 치료기기이다.
미국수면학회 지침에 따르면,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의 첫 번째 치료 지침에 해당하며,
사용 후 거의 부작용이 없으며 코골이 무호흡증이나 낮 졸림 증상이 없어지는 등
치료효과가 탁월하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홍 원장은 특히 무호흡증을 진단 받은 후 자기에게 맞는 압력을 선택할 수 있는 고정 압력 양압기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윤성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