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최대한 릴랙스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조명과 차분한 목소리 톤으로 책을 읽어주며 꿈결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도와주자.

잠자리 그림책으로 적당한 책은 그림체가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허전하지도 않은 것이 좋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목욕시키는 등 긴장을 풀게 하고,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거나 같이 눕는 등 엄마도 아이도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잘 자요 달님 - 컬러와 흑백의 색감이 교차되고 원근감이 대조를 이룬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아가 토끼는 내일이면 다시 만나게 될 모든

사물에게 "잘 자요" 인사를 건넨다. 반복되는 운율감이 한 편의 시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 책은

번역서보다 원서가 리듬감 있게 읽힌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클레먼트 허드 그림, 시공주니어/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 - 그림을 보지 않더라도 불을 끈 채 조근조근 들려주기 좋은 우리

옛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옛날이야기는 주인공과 감정 이입이 잘 되어 아이들이 쉽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잠자리 그림책으로 적당하다. 이 책은 짧은 단편 여러 개 실려있어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3~5세 아이에게도 충분히 들려줄 만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 아빠가 어릴 적에 들었던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석재 글, 류재수 외 그림, 한림출판사/

- 기획:박시전기자, 사진: 이주현 (bestbab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