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철님 안녕하세요.
문의글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문의하신 글을 보니
가위눌림으로 생각됩니다. 가위눌림이란 귀신이나 헛것이 보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잠을 자고 있을 때 꿈을 꾸게 되면 뇌에서는 생생한 꿈을 꾸고 있지만 신체적으로는 호흡을 하는 횡격막과 눈동자 움직임 근육을 제외하고는 모두 힘이 풀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꿈에서 나타나는 내용이 행동으로 나타나 자신이나 주변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요.

가위눌림이란 이렇게 꿈을 꾸며 몸이 이완되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정신이 먼저 깨고 몸은 그대로인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수면마비라고 합니다.
의식은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되니 몸이 마비된 것은 아닌지? 내가 살아 있기는 한지? 숨도 안 쉬어지는건가?... 등등 공포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때 정도가 심하면 귀신이 보이기도 한 것이지요.
보통 손끝이나 발끝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몸의 힘이 들어가 끝이 나지요.

가위눌림이 기면증과 같이 심하게 졸린 질환과 연관되지 않는다면
꿈을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신경정신과를 찾아 말씀을 나눠보시면 적합한 처방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모쪼록 빨리 나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