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정 어머님 안녕하세요.
문의글 감사합니다.

아이의 구강호흡이 문제이시군요.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코로 호흡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코로 호흡을 해야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코가 막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 코로의 공기
흐름이 어려워지면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려 호흡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구강호흡은 혀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코로 호흡하는 것보다 호흡이
어렵습니다. 또한 장기간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입을 벌리기 쉬운 방향으로
턱의 모양이 달라지게 되지요. 턱이 작고 좁아지는 형태가 된답니다.
이렇게 되면 얼굴도 미워질 수 있고 치아에 부정교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아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고 겹치는 형태가 될 수 있고 치아 나올
틈이 좁아지면 치아가 나오는데도 영향을 미칩니다.

어려서 형성된 얼굴의 형태는 어른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작은 턱은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어머니, 아이가 빨리 입을 다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면서 코골이가 있다면 아이의 잠에 이미 무호흡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있으면 보다 빨리 조치를 취하셔야 하구요. 따라서 아이의 현재 수면을 파악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치료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면 85%에서 해결이 됩니다. 간혹 15%에서 증상이 남는데 이때는 치과적으로 골격을 확장하는 교정을 해야 하구요.

수면다원검사는 의료보험에서 혜택이 없습니다. 하지만 편도와 아데노이드 제거수술은 보험항목입니다.

어머님, 진료를 받아 보세요.
병원에 오시면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 드리고 정성껏 도와 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유의 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