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임님 안녕하세요
문의글 감사합니다.

불면증으로 고생이 많으시군요.
불면증의 시작은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됩니다. 대부분 큰 스트레스성 사건에서 시작되나 때로는 공부 등의 목적으로 밤을 새는 일이 잦아 지다가 불면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잠을 좀 자야 하는데 정도의 잠에 대한 조바심에서 시작되지만 몇일 불면증상이 지속되면 이제는 못자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심화됩니다.
잠은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내가 자려 한다고 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잠에 매달리면 잠을 훨씬 더 멀어집니다. 생리적인 것이 아닌 내가 자고 싶어 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기면 잠이 멀어지는 정도는 거의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면제는 단기적인 불면증(생긴지 1달이내인 불면증)에는 효과적이지만
그 이상된 만성불면증의 경우는 약물치료만으로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최근의 만성불면증 치료의 경향은 인지행동치료를 핵심으로 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다가 약을 줄여가는 것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생각을 제거하고 잠을 잘 수 있도록 행동의 수정 및 치료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치료입니다. 약물 없이 치료하기도 합니다.

치료적인 부분을 주로 말씀드렸네요.
먼저 저희 홈페이지에 있는 수면위생을 잘 지켜보시고
만약 이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인지행동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수면유도제는 감기약의 졸린 부작용을 이용한 것입니다.
본래 목적의 약물이 아니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런 약물도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