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중년에 나타나면 심장병 위험을 최고 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유크셀 페커 박사는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8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상을 치료하면 이러한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고 그는 덧붙였다.
페커 박사는 1991년 현재 심장병이 없는 308명(30-69세)을 대상으로 장기간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16.2%, 없는 사람은 5.4%가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역시 수면무호흡증 그룹이 8명으로 대조군의 1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수면무호흡증 그룹에서 치료는 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사람은 24.6%, 치료에 효과가 있었던 사람은 3.9%만이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했다.
페커 박사는 가벼운 수면무호흡증도 관상동맥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