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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여 4명중 한명 '야간 숙면' 못 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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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여 4명중 한명 '야간 숙면' 못 취한다
국내 성인 남녀 4명중 한명은 야간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계명대 동산병원 수면클리닉 조용원 교수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야간 수면장애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5천 명 중 야간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은 1,382명으로 약 27.6%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성인 남녀 4명중 한 명이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 중 일주일에 이틀 이상 잠드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8.6%, 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11.2%였고, 성별로 보면 여성이 30.3%로 남성(24.9%)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 60대가 40.9%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직업별로는 주부가 35.1%로 조사됐다.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수면장애가 많아 월수입이 150만원 미만인 군에서 35.6%로 조사됐다.
서양의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전체 성인인구의 약 20-30%가 야간 수면장애로 고통 받고 있으며, 동양의 경우도 일본 21.4%, 싱가포르 12.9~17.5%가 야간 수면장애 유병률을 보고하고 있다.
이번 조사로 미뤄 우리나라도 서양처럼 많은 국민이 야간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정작 수면장애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용원 교수는 “수면은 낮 동안 피로해진 신체와 정신을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야간 수면장애가 있으면 다양한 질환과 직결될 수 있다”며 “수면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수면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아져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21세 이상 69세 미만의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의 수면장애 유병률을 조사했다.
설문 대상자는 전국 지역에서 인구비에 따라 모집했고, 성별, 연령, 직업 및 소득별로 고르게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TNS를 통해 진행됐다.
메디컬투데이/뉴시스 2006-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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