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같은 아이들의 행동장애는 편도선 절제수술 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수면장애센터의 로널드 처빈 박사는 소아과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편도선이 부으면서 기도를 눌러 잠잘 때 코를 고는 아이들이 행동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아이들은 편도선 절제수술을 해 주면 대개 행동장애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처빈 박사는 편도선 비대로 잠잘 때 심하게 코를 골아 편도선 절제수술을 받게 된 5-13세 아이들 78명을 조사한 결과 28%가 ADHD증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건강한 대조군의 아이들 27명 중에서는 ADHD환자가 2%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처빈 박사는 수술 후 1년이 지나자 ADHD 아이들 중 절반이 행동장애 증세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밤중에 코를 심하게 골아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낮 시간에 행동장애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처빈 박사는 말했다
